기사 작성일 : 2013년 10월 27일 일요일 오후 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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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정은 ⌜핵탄두 19개면 지구를 깔 수 있다⌟ 육성발언

 

핵탄두 소형화 완성    

 

박승민 기자 (park83@sisareport.com)

북한은 지난해 12월12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올해 2월12일에는 핵실험을 강행했다. 북의 핵실험은 2006년, 2009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며 김정은 체제에서는 처음이다.

북한은 왜 국제사회를 적으로 돌리는 핵실험을 강행 했는가? 주간시사는 독자적인 정보 루트를 통해, 김정은의 육성발언과 기밀정보를 얻는데 성공했다.

올해 2월에 김정은이 미사일발사에 이어 핵실험을 단행한 것은 북한이 김정일 시대부터 밟아 온 플랜 그대로다. 미국과의 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그들의 당면 목표였다. 지금까지 북한은 ‘도발 → 대화 → 결렬 → 도발 → 대화 → ……” 라는 사이클로 대외전략을 실행해왔다. 과거 두 차례의 핵실험은 미사일 발사를 하고 나서 몇 개월 이내에 실시했다.

미국의 싱크탱크 ‘ISS’의 조사에 따르면, 북한이 핵폭탄 6~18개 분량의 플루토늄을 축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들은 거기에다 상당히 고도의 기술을 축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작년 12월의 미사일 발사 때에는 이란의 기술자가 북한에 머물고 있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양국의 핵개발에 대한 제휴도 밝혀졌다.

2006년 핵실험에서 미국은 지하에서 실시된 핵폭발 때 유출된 방사능을 탐지했다. 그러나 2009년에는 그것이 전혀 감지되지 않았다. 방사능을 누출하지 않는 핵실험은 고도의 개발능력이 필요하다. 그 폭발력에 관해서도 미국 싱크 탱크 ‘ SAIC’ 가 2001년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2006년에 0.9킬로톤이었는데 비해, 2009년에는 4.6킬로톤. 그리고 4년이 지났기 때문에, 당연히 기술은 진전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올 1월 24일, 북한 국방위원회 발표에서 “높은 수준의 핵실험’ 이라는 문구가 사용되었다. “높은 수준”이라는 표현은 북한이 이번 실험을 통해 핵탄두의 소형화를 실현 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그러나, 본지가 독자적으로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상황은 예상보다 절박하다. “북한은 몇 년 전에 이미 소형화된 핵탄두를 완성시켜, 이것은 하나의 장거리 미사일에 핵탄두 두 개까지 장착 가능하다고 들었다” (북한 고위관리)

ICBM이 완성된다고 하면 북한이 타깃으로 삼고 있는 미국에 대한 위협은 곧 현실이 된다.

이번 핵실험에 대한 김정은의 발언을 전술한 북한 고위관계자가 증언한다.

미사일발사에 성공한 며칠 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당 · 정 · 군 간부 들을 모아 미사일발사 성공을 축하하는 파티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은 “핵폭탄 19개면 지구를 깔 수 있다고 한다. 조선이 없는 지구는 있을 수 없다는 강한 배짱을 가지고 우리의 핵무장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 고 발언한 것입니다.

이 발언은 극히 한정된 간부들만이 아는 극비정보 이다. “간부들은 이 발언을 ‘핵탄두 제조에 매진하라’ 고 지시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또한 김정은이 언급한 ‘핵폭탄 19개’ 라는 숫자는 그들이 만들려고 하는 핵탄두의 당면한 수치목표라는 것은 분명하다” (同 고위관계자 )

김정은 체제에서는 지금까지 인민군이 총괄해온 경제사업을(외화벌이를) 내각으로 이관하고, 이에 반대하는 군 실력자의 숙청을 단행해 왔다. 그 상징적인 예가 지난해 4월, 한때 김정일의 측근이며, 김정은의 오른팔이라고 불린 이영호 전 총참모장의 숙청이다. 이번 핵실험 강행은 오히려 이러한 국내 상황이 더 크게 작용했을 수 있다 .

북한의 ‘경제개혁’ 을 주도한 사람은, 최고 실력자인 김정일의 여동생 김경희와 그녀의 남편 장성택 국방위부위원장이다. 또 한사람은 당 출신으로 군 경험이 전혀 없는데도, 지난해 4월 인민군의 사상을 총괄하는 군총정치국장에 발탁된 최룡해 이다.

하지만 김경희는 건강상태가 상당히 악화됐다고 밝혀지고 있다. 그녀는 이전부터 알콜 중독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싱가포르에서 수술을 받았다.

“현재 김경희는 시력이 많이 떨어져 잘 볼 수 없다고 한다. 그녀를 통해야 하는 서류 결재를 거의 할 수 없을 정도이고, 비서가 서류의 내용을 읽어주면, 대리수표(북한의 사인)할 정도이다” (同 고위관계자)

실제로 그녀는 지난해 9月의 최고인민회의에도 참가하지 않고, 김정은의 현지시찰 동행 횟수도 몇 번밖에 없었다. 공적인 자리에 나올 때는 항상 선글라스를 끼고 있다.

북한의 고위관계자는 “싱가포르는 북한의 고위관계자들이 중병일 때 치료하는 병원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조선노동당의 대외 공작기관 ‘225국’ 의 수장인 강주일도 싱가포르에서 암 치료를 받았습니다. 원래 치료가 어렵지 않은 병이라면 중국이나 러시아로 갈 것인데, 김경희도 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녀의 힘은 절대적입니다. 장성택과 최룡해에게 이 후견인이 없어진다면 매우 어려운 입장이 될 겁니다. 그들에게는 김경희의 생전에 군의 적대세력을 제압할 만한 권력기반을 구축해 두지 않으면 안 됩니다” 라고 말했다.

김정은의 취임 당시부터 3대 세습에 대한 불만뿐만 아니라 그후 경제상황도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북한 주민들은 재정을 악화시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고 말한다.

김정은은 측근들의 권력 투쟁에 휘둘리면서 핵실험이라는 최악의 카드를 써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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