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 2014년 9월 12일 금요일 오후 3시 59분

이수성 前국무총리, 「우리는 ‘정(情)’이라는 훌륭한 DNA를 가지고 있다」

[차세대리더] 2014년 9월 창간호  (1/1) 

 

“리더는, 자기를 희생하고, 남을 내 이상으로 아끼는 사람이 돼야 한다”

 

대담 인터뷰/ 박승민 편집국장 (park83@sisareport.com)

 

2014.08.04. À̼ö¼º Àü ÃѸ®.

<이수성 前국무총리>

 

이수성 전 국무총리 하면, 요즘 젊은이들 특히 30대 중반까지는 이 전 총리에 대해 잘 모를 것이다. 그러나 이 전 총리를 아는 사람들은 두루 사람을 좋아하는 소탈한 성격과 지성, 배포 있는 포용력 등을 떠올릴 것이다. 김영삼 정부 시절 서울대 총장 재직 중에 총리로 발탁되었고, 그 당시에는 유력한 대통령후보 중의 한 사람이기도 했다. 당시 정치를 잘 알고, 지역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정말 정치가 바르게 되어 가야 한다고 걱정했던 사람들(당시의 30~40대) 중에는 이수성 전 총리의 팬이 많았다. 그들은 좌우 진영논리에 휩쓸리지 않았던 속칭 ‘진국’ 팬들이었다.

이번 이수성 전 총리의 인터뷰 신청 이전에 필자가 다른 취재관계로, 보좌관을 통해 취재신청을 했는데, 다음날 갑자기 보좌관이 바꿔준 전화에서 중저음의 굵직한 톤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예의 이 전 총리의 목소리였다. 대부분은 전(前) 총리 정도 되시면 기자가 취재신청을 하면, 보좌관을 통해서 인터뷰 취재 가부에 대해 전해온다. 그러나 이 전 총리는 이번 취재신청 때에도 필자에게 직접 전화를 주셨다. 격의 없고 매우 파격적이다. 참 소탈하신 분이다.
이 전 총리는 먼저 이번 인터뷰에 응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필자가 ‘월간 차세대 리더’ 창간호에 ‘국가 원로에게 길을 묻다’라는 제목으로 인터뷰를 신청했는데, 그런 제목으로는 인터뷰에 절대 응하지 않겠다고 했다. “나 아니라도 원로가 많으니까, 대신에 ‘한 노인에게 길을 묻다’ 그렇게 하면 응하겠다”고 했다. 필자가 그렇게 하겠다고 해서 인터뷰가 이루어졌다. 기획제목에 대해 약속을 못 지켜 송구하다.

요즘 우리 사회에 진정한 리더(지도자)가 존재하는가 라는 의문이 많이 든다. 특히 ‘세월호 참사’를 보면 더욱 그렇다. 세월호 참사는 한국 사회에 만연한 부패상의 ‘총체적 집합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이 가장 문제인가. 어떻게 하면 한국사회가 예전의 우리만의 고유의 미덕과 인정을 되찾아 갈 수 있을까, 원로에게 그 길(고견)을 묻고자 이수성 전 총리를 찾았다. 양재동 조용한 주택지 3층 빌라의 자택이었다. 벨을 누르자 이 전 총리는 현관까지 나와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거실에서 1시간 반 정도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총리시절(1995년 12월~97년3월), 당시의 알려지지 않는 얘기를 포함해,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일화 등 교훈적이면서도 흥미 있는 내용들이 많았다. 가능한 한 대담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하고자 대화체를 거의 그대로 싣는다. 기사 분량이 많아 2회로 나누어 게재한다.

 

다음은 이 전 총리와의 대담 인터뷰 내용.

 

박승민 편집장(이하, 박) : 이수성 전 총리께서는, ‘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 총재로 계시는데, 어떤 운동이신지?

이수성 전 총리(이하, 이 총리) : 저 우선 인터뷰하는 것도 내가 요전 박승민 기자에게 얘기했지요. 원로에게 듣는다는 얘기 절대 쓰면 안 된다 라고. 한 노인에게 듣는다 라고. 내가 원로로 자랑스럽게 그럴만한 게 못 되는 사람이라고. 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 총재도 총재 같은 것은 나에게 맞지 않아요. 좋은 뜻으로 하면 고문 같은 거는 좋은데, 아 그런데 그 분들이 총재를 맡아 달라 그래요. 그래서 나라도 필요하면 써라, 그래서 내가 맡은 거지요.

인성회복, 우리나라(국민)의 인성이 제일 착한 인성이야. 공자가 이천오백 몇 십년 전에 논어도 쓰고 가르치면서 인성을 중시했지. 하지만 우리는 그보다 훨씬 전에 (단기)4347년 전에 단군조선 때 홍익인간 개념을 가졌다고. 천지인을 동일시해가지고 모든 것을 사람에게 자연에게 이롭게 해라. “넓게 이롭게 하는 인간이 되라” 최고의 교육철학이에요. 홍익인간 이념이 교육법 제 2조인가에 나와 있다고. 세계 어떤 나라에 가도 이렇게 좋은 교육 목표는 없어요. 사람에게 자연에게 넓게 이롭게 하라는 것. 그게 교육이고 정치고 사회고 그래요. 그게 인간의 성품이지. 짐승의 성품을 가지고는 안 되는 거거든. 그건 약육강식이란 말이에요. 인간이 약육강식 상태가 되어버렸어. 자본주의 탓을 해.

원래 자본주의는 막스 웨버가 말하기를 “자본주의가 되려면 청결하고 겸손하고 남을 도와주는 자본주의가 되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자본주의는 썩은 자본주의다”. 우리나라는 잘못된 것이 그런 자본주의에 대한 개념이 남을 돕고, 겸손하고, 절재하고 그런 자본주의가 아니란 말이야. 우리 자본주의는 빈부차이를 자꾸 넓혀가고, 옛날에는 전부가 가난했지만 사람이라는 것은 옛날의 가난과 지금의 그것을 비교하지 않고 상대와 나를 비교한다고. 그래서 상대적 빈곤감이라는 것이 더 모멸적이라고.
역대 대통령 누구나 예외 없이 나서면 경제개발, 경제발전을 말했지, 인성회복, 도덕성 회복 소리는 별로 안 합니다. 항상 정신문화와 물질문화가 같이 가야 해. 내 기준으로는 정신문화가 훨씬 앞선 거지만, 다 먹고 살아야 하니까 적어도, 최소한 같이 발전해야 하는 데 우리는 너무 차이가 나. 너무 기막힌 꼴을… 내가 비난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지만, 세월호 때 선장 선원들 하는 짓을 보라구. 우리 국민은 감히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구, 옛날에는. (우리 민족이) 세계에서 제일 좋은 DNA를 가지고 있다고. 사랑이 많고, 정이 많고, 남을 도와주고 그렇게 사는 게, 우리 민족이라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죽일 놈이라도 사람 죽으면 자식들이 무슨 죄가 있나 하고 쌀가마니, 보리 단, 나무 단 던져주고, 너희는 잘 먹어야 된다. 그런 인정을 가지고 있는 건 우리 대한민국 딱 한나라밖에 없다고. DNA도 가장 사랑 많고 정 많은 게 대한민국 이라고. 그런데도 대한민국은 역사를 잃어버렸다.
박근혜대통령이 역사는 그 나라의 혼이고 나라는 형체일 뿐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그건 언제 나온 얘기냐 하면 단군시대부터 나온 얘기라고. 몇 천년전부터 있어온 얘기야. 단재 신채호선생이 명확하게 그걸 얘기했어. 오천년 조선사, 조선의 오천년 얼 뭐 이런, ‘역사는 혼이다’ 이런 얘길 썼지. 역사를 잃어버린 민족, 중국, 일본이 4천 3백년, 3천 7백년 신나게 문화국가로 발전할 때 우리는 곰의 자식 이렇게 둔갑을 시켜버렸어요. 우리가 곰의 자식이야? 일본, 중국이 그렇게 발전할 때 우리는 쓰레기야? 천만의 말씀.

 

“지금 우리 자본주의는 한 개 가진 거를 백 개 가진 놈이 뺏어”
“대통령 한다는 게 그게 뭐가 그렇게 대수로워서 나라를 갈라놓느냐고”

 

쓸데없는 얘기만 했는데, 인성회복이라는 게 야만적이고 수심(獸心)에 찬 그런 인간은 인간이 아니야. 그런데 지금 우리 자본주의는 한 개 가진 거를 백 개 가진 놈이 뺏어. 사자, 호랑이 절대 그러지 않아. 딱 배부를 만큼만 먹지. (인간이) 동물보다 못한 존재야. 이게 현대사회야. 세월호를 봐. 윤일병 사건도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 민족이 원래 그런 민족 같아? 천만에. 나는 그렇게 생각을 안 해. 우리 사회 분위기가 그렇게 만들어 버렸어. 위에서 더러운 물이 흘러 내려온다고. 난 그래서 내가 얘기를 안 하지만 정치하는 사람들이 서로 싸우고… 이게 무슨 짓이야. 대통령 한다는 게 그게 뭐가 그렇게 대수로워서 나라를 갈라놓느냐고.
북한 어린애들 다 굶어 죽는데도 끄떡도 안 하는 사람이 아프리카 사람들한테는 돈 만원씩 다 내지. 난 그것도 참 마땅치가 않아. 이념적으로 뭐냐. 난 빨갱이가 될 수가 없어. 좌우(左右) 난 거기 관심도 없어. 그저 선(善), 난 그렇지 못하지만 선한 사람이 제일이다. 우리나라 사람 서로 믿고 의지하고 남 생각하는 거, 내가 중한 만큼 남도 중하다. 이게 진정한 자존심이라고 나는 믿는 사람이거든. 내 애 중요한 것만 알고 남의 아이 중요한 거 하나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고. 별의별 사람이 다 있지.

오늘도 어느 신문의 女 대기자가 쓴, “임대아파트 사는 애들하고 자기 집에 사는 애들하고 같이 학교에 다니기 싫다고, 다니는 것 자체를 금지하고, 이게 무슨 나라가 이런 나라가 있는가? 이거 큰일 난 거라고”. 그리고 나는 책임이 있기 때문에 말을 못한다고. 서울대 총장하고 총리했으면 그 책임이 자네들하고 다르다고. 글 잘못 쓸 수도 있지. 그런 사소한 잘못 하고 내가 하는 잘못하고는 비교가 안 되니까, 나는 말할 권리가 없는 사람이라고. 그래서 내가 (그런 말을) 안 하려고 하는 거지. 그런데 걱정된다고. 이 나라 이래가지고는 큰일 났다. 그래서 인성회복은 사람 사랑하는 거지. 나, 내 가족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 사랑하는 것, 그 중에서 어렵고 가난하고 외롭고 병든 사람 사랑하는 거다.
국가란 게 왜 생겼느냐고? 어려운 사람 도와주기 위해서 생긴 거라고. 강자만 살라고 국가 정부 생긴 거 절대 아니라고. 가난한 사람들 지키기 위해서 국가, 정부라는 게 생긴 거다. 우리 힘 가지고는 안 돼서, 맹수라든지, 자연재해라든지 이런 것에서 약한 사람 보호하기 위해서 단결해서 만든 거라고. 그런데 그 역할을 우리 국가가, 우리 정부가 지금 하고 있는가? 정부 욕하자는 게 아니고 쭉 해온 것이 당파싸움이라고. 이념대립, 진보 없는 보수가 어디 있고, 보수 없는 진보가 어디 있느냐고? 웃기는 짓들을 하고 있는 거라고. 그래서 나는 전라도 경상도 합해라. 당 두 개 합해가지고 해라. 우선 답답하지만 결혼정책이 가장 좋은 거야… 우리나라에 인성회복 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죽일 놈이라도 사람 죽으면 자식들이 무슨 죄가 있나 하고
쌀가마니, 보리 단, 나무 단 던져주고, 너희는 잘 먹어야 된다.
그런 인정을 가지고 있는 건 우리 대한민국 딱 한나라밖에 없다고

  

: 그래서 요즘 각 분야의 진정한 리더들이 필요한데요, 세월호 선장도 몇 백명이 승선하는 배에서는 중요한 리더이지 않습니까? 리더의 역할들이 무너진 것이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 자본주의의 폐해는 조금 전에 언급하셨지만.

이 총리 : 극도의 이기주의지. 극도의 이기주의야. 모르는 사람들이 자유주의 그래. 그 자유주의가 왜 생겼는가? 영국에서 크롬웰이 지배할 때 귀족들에게 세금 받으려니까 자유주의를 내세운 거야. 자유주의는 원래 왕권에 대항하는 귀족 이 계급의 싸움이 자유주의라고.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자유라고, 신자유주의를 말한다. 책임을 다하지 않는 그런 사람 그런 국민은 자유를 말할 자격이 없다. 우리나라 형법에 이런 게 있어. 271조 보면 유기죄라고 해서 노유, 질병, 기타 구조를 요하는 자를 방기해서 죽게 하거나 다치게 한 자는 처벌한다는 게 있어. 그런데 그게 전 세계에 없는 구절이라고. 법률상, 또는 계약상 의무가 있는 자. 세월호는 계약상의 의무가 있으니까 당연히 책임을 져야지. 의무가 없으면 눈앞에 애가 죽어가는데, 구하지 않아도 죄를 물을 수가 없어.
우리나라 형법에, 같이 있다가 자동차에 부딪혔다 넘어졌다. 아이 안됐다! 미안. 우리나라는 (그렇게 해도) 아무 관계가 없어. 전 세계는 이럴 때 인간이라는 것은 자기의 생명, 재산에 관해서 큰 피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타인을 구조하지 않거나 하는 사람은 모든 법이 처벌을 한다고. 법적으로는, 어린애가 1미터도 안 되는 곳에서 빠져 죽으려고 한다 해도 우리는 구경해도 상관없는 민족이라고. 그런데 다른 나라는 다 처벌해. 그게 아주 큰일 날 일이라고. 그 원리는 인간이라는 것은 개인의 자유를, 인권을 향유할 권리가 있지만 그 만큼 사회에 대한 책임을 갖는다고, 사회적 책임을 갖는다고. 전 세계가 사회적 책임을 인정하는데 우리는 법 자체가 이렇게 되어있다고.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고, 리더는 특정지어 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
자기를 희생하고 선을 가지고, 사랑을 가지고 남을 내 이상으로 아끼는 사람

 

: 법률이 일본에서 들어와서 그랬을까요? 그런 조항이 빠진 이유는?
이 총리 : 아니, 지금은 일본의 법을 개정을 했어.
: 법을 개정을 해서 충분히 넣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을.
이 총리 : 얼마든지 할 수 있지. 너무 쉽지.
: 그런데 안하고 있는 게… 총리되셨을 때 좀 하셨으면.
이 총리 : 내가 이게 잘못된 법이라는 걸 계속 지적을 했지. 제일 처음.
: 사실 정(情)의 나라, 정(情)의 문화, 그건 일본하고만 비교해도 다릅니다. 일본사회는 정(情)의 분위기가 우리하고는 전혀 다르거든요. 그런 인성회복 같은 것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진정한 리더, 저희 월간지 제호가 ‘차세대 리더’ 인데요…

이 총리 : 내가 그 제호에 대해서 내 의견을 얘기할게. 리더가 따로 있는 것이 절대 아니야.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고, 리더는 특정 지어 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 자기를 희생하고 선을 가지고, 사랑을 가지고 내 이상으로 아끼는 것, 그것이 정말 어려운 거지. 보통 자기를 아끼면서 남을 아끼는데. 나보다도 남을 더 아끼는 그런 사람이 리더가 된다고. 누가 할 수 있겠나. 여러 선한 사람 중에 하나가 리더야. 리더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그래서 그게 걱정된다고.

: 그런 사람을 찾아야지요.
이 총리 : 다 하죠. 우리나라 사람들 다 그래요. 너무 잊어버리고, 가려지고 이래가지고. 아 문창극 씨가 무슨 죄가 있어? 문창극 씨가 말 잘못한 거 하나 딱 있지. DNA에 관해서, 우리 DNA가 나쁘다고 얘기하는 거, 그거는 아주 잘못이야. 6.25 이후에 너무 가난해가지고 우선 먹고 살아야 되니까 남 돌볼 여가 없이 정신없이 살다보니까, 자꾸 퇴색되고 있는 거지. 그래도 못사는 사람들도 연탄도 나누고 우리가 다 그랬다고. 시골에 가난한 사람들일수록 서로 정을 가지고 갑자기 부자가 많이 생기는 바람에 빈부차이가 나니까, 돈이 가치판단의 제 1위가 돼버린 거야. 그게 자본주의가 절대 아니거든. 교육도 그래. 선행학습에 사교육에 자기 아들만 천재 만들고 자기 아들만 잘되게 만들려고. 아마 우리 농촌에서 소 팔고 논 팔아서 애들 대학 공부시킬 때 내 아들 계층상승(시키기 위한) 그런 얘기가 있지만, 남한테 떨어져서 무시 받지 말고 살아라, 이거지 올라가서 남 짓밟으라는 거는 절대 아니거든. 우리 부모 심정이. 우리 지금 하는 꼴은 올라가서 남 짓밟건 말건 올라가는 거라고. 인성이라는 것은 사람을 사랑하는 거다. 없는 사람, 어려운 사람들을 아껴주고 도와주고 그리고 탐욕을 버리고.

: 자본주의의 폐해가 가장 크지 않았겠습니까?
이 총리 : 내가 보기에는 그게 가장 크지. 자본주의, 잘못된 자본주의. 잘못된 자본주의 원칙 그리고 정치권력의 다툼.
: 정치인들도 사실 진정한 지도자, 지도자다운 국가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정치권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고, 그리고 국가 지도자는 어떠해야 하는지?

 

세월호가 다른 교통사고와 다른 것은, 그건(교통사고가) 갑작스러운 거였다면,
이건 살릴 수 있는 것을 못 살린 거라구. 살릴 수 있는 것을 뻔히 보고도 못 살린 거야.
거기에 온갖 적폐가 다 포함되어 있다고. 그래서 세월호가 다른 것과 다른 거지

이 총리 : 나는 제자들이 여당, 야당에 직접 제자 그리고 제자뻘 되는 이런 사람들이 국회의원이고 장관이고 다 그렇다고. 하나하나 보면 참 좋은 사람들이야. 가끔 신문에 나고 그러면 “자네 왜 그런 걸 하나? 첫째가 국민 생각을 먼저하고 국가 생각을 먼저 해야 되지, 어떻게 그러나?” 그렇게 말하면, (그 제자가) 선생님, 그렇지 않으면 저 공천을 못 받습니다. 그럼 내가 그러지, 그까짓 국회의원 하면 뭘 해? 안 하면 되지? 말은 내가 그렇게 했지만, 그건 남의 인생, 자기의 인생이야. 그거 해가지고 좋은 뜻 펼치려고 그러는 건데. 이 분파적이고 파당적인 것, 또 무슨 파 무슨 파, 친이, 친박, 친노, 그런 웃기는 짓 좀 하지 마라(이거지요).

이수성 국무총리_인터뷰4

: 보스정치의 폐해가 아니겠습니까? 당의 구조 같은 것도 바뀌어야 할까요?
이 총리 : 모르지. 나는 그거는 하나도 모른다고. 그런 거는 하나도 모르지만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국민이다 이 말이지. 또 어떤 의미에서 극도로 자리가 높아질수록 나보다는 국민이지. 그리고 아주 철저히 겸손해야 된다고. 힘 가진 자가 겸손해야 되지. 그리고 제발 다른 사람도 다 얘기하지만 세월호 희생자들 욕하고 이상한 소리하고 있지? 노숙자라 그러고 교통사고라고 표현하고. 입장을 바꾸면 감히 (그런 말) 못해. 내가 그 아버지였다면? 내가 그 형이었다면… 세월호가 다른 교통사고와 다른 것은, 그건(교통사고가) 갑작스러운 거였다면, 이건 살릴 수 있는 것을 못 살린 거라구. 살릴 수 있는 것을 뻔히 보고도 못 살린 거야. 거기에 온갖 적폐가 다 포함되어 있다고. 그래서 세월호가 다른 것과 다른 거지. 이런 적폐를 해소하는 것이 인성회복 홍익정신 외에는 다른 게 없다는 거지.

: 정부쪽, 지도자, 정치권, 자본, 문화 그런 것들의 변화도 필요합니다만, 국민들 스스로도 바뀌어야 하지 않습니까?
이 총리 : 아 그게 말이 쉽지. 그래서 언론에서 참 잘해줘야 하고, 더구나 인터넷 신문 같은 데서 인(仁), 의(義), 사람을 사랑하고 겸손하고, 이것이 자꾸 번져나가서 이것이 대세를 이룰 때에는 그것이 이루어지지만, 지금은 노력해도 좋은 사람도 많지만 나쁜 사람도 너무 많아. 이걸 푸는 것은 위에서 아주 맑은 물을 흘려보내 것. 위에서 안 하면 밑에서 아무리 노력을 해봐도 저 놈들은 저런데, 저 재벌 돈 주고 사람 때리고 제멋대로 하고. 유병언이 아들 미술하고 무슨 큰 죄가 있지 싶지만, 무얼 그리 떵떵거리고 살아? 왜 좋은 차 몰고. 그게 무슨 짓이야 그게. 재벌들이 그런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있는 사람이 그런 오만한 마음을 가지면 안 된다고. 어떤 사람도 다른 사람에 대해서 오만하게 대할 권리가 없어. 다 나처럼 귀한 거지.

 

이수성 전 총리는 언론의 역할에 대해서, 또한 정치인들이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이수성 전국무총리_축하메시지

 

이 총리 : 보수다 진보다 하는 것이 용어는 옛날부터 있는 거지만, 좌우, 보수 진보는 남의 나라, 서양에서 만들어 놓은 거지. 우리가 거기에 구애되면 되질 않는다구. (창간 취지에서 밝혔듯이 차세대 리더는) 정말 논조를 이념에 치우치지 않겠다는 그걸 하고(지키고)… 우리나라가 아주 나빠진 이유가 정치하는 사람들이 전라도, 경상도 갈라놔서 그래요. 큰 죄를, 역사적으로 굉장한 죄를 지은 거지…. 말은 얼마나 쉽겠어요. 한나라를 운영하려고 하면 인(仁) 의(義) 예(禮) 지(智) 신(信), 말이야 하기 쉽지, 실제로 그게 현실에서 이루어지려고 하면 너무 어렵지.

현재 일을 맡은 사람은 알면서도 못하는 게 너무 많을 거라구. 참 어려워요. 그래서 난 다른 건 생각 안 하지만 물이 항상 제일 낮은 데로 진행하잖아. 사람이라는 것은 항상 겸손해야 돼.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겸손해야 한다구. 그리고 위에서는 맑은 물을 자꾸 흘려 보내야 돼. 그렇지 않으면 온라인 신문이지만 악플, 선플이라는 것이 왜 생겨나겠어. 선플이 많고 악플이 적으면 그 나라 분위기는 정화되고 좋은 나라야. 악플, 선플이 비슷하게 나가면 우린 좋지 않은 거예요. 그런데 그걸 결정하는 수준은 위에서 자꾸 맑은 물을 내려 보내는 거야. 서서히 되지 일거에 되지는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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