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 2014년 10월 03일 금요일 오후 4시 06분

아사히신문 「天聲人語(천성인어)」 – 아이들에게 부모는?

 

 
일본 아사히신문(朝日新聞)의 유명한 칼럼 ‘천성인어(天聲人語)’의 10월 3일자 내용이다.

진부한 얘기일지 모르지만, 가정 내에서 부모의 모습과 생활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웃나라의 일이지만, 우리에게도 흔하게 일어날 수 있는 흥미있고 교훈적인 내용이어서 필자를 포함해 숙연해지는 부모들도 많을 것 같아 원문과 함께 소개해 본다.

 

다음은 ‘천성인어(天聲人語)’의 10월 3일자 내용. (天聲人語 칼럼은 본래 제목이 없다)

 

가정의 일과 부모에 대해서 아이는 잘 보고 있다. 아동 문학가인 고(故 ) 하이타니 켄지로 (灰谷健次郎) 씨는 가정 내에서 인간적인 접촉이 발생하면 아이의 안테나는 즉시 반응한다며, 수필에서 초등학교 1학년의 시를 올렸다.

<아버지의 귀가가 늦으니까, 엄마는 화내며 집안의 열쇠(문)를 전부 잠궈 버렸습니다. 그랬는데 아침이 되자 아버지 자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야나기 마스미 양의 작품 전문이다.

아침까지 뭔가 옥신각신했을 수도 있지만, 아이는 모르는 것이 좋다.

한편은 저희 신문 가단(歌壇) 선고가(選考家) 였던 고(故) 미야 슈지(宮柊二) 씨는 ‘어른들의 세계’를 읊는다. <어젯밤 심야까지 술에 취해 흐트러져 귀가 길에 비틀거리며, 소리치는 아내는 무슨 사람>. 아이들에게는 보이고 싶지 않은, 부부만이 알고 싶은 장면이다.

일상의 풍파(風波) 정도라면 어쩔 수 없다. 그런데 요즘 아이 앞에서 배우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면전 DV'(가정폭력, domestic violence)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어린이도 자신은 폭력을 받지 않아도 눈앞에서 보는 것으로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는다. 분명한 아동 학대에 해당한다.

원래 배우자 등에 대한 폭력은 범죄로 그 피해 상담은 전국에서 연간 5만 건에 가깝다. 밖으로 알려지기 쉬워졌다고 하지만, 건수는 증가하기만 한다. 수면 아래에서는 더 있을 것이다.
마음의 상처는 자연 치유가 어렵다. 하물며 아이의 연약한 마음은 서로 욕하(며 싸우)는 소리만으로도 칼이 되어 버린다. 부모의 생활이 자신에게 단단히 연결되어 있다고 자각했을 때, 아이는 더할 나위 없이 부드러워질 것이다 — 그렇게, 하니타니(灰谷) 씨는 말하고 있다.

박승민 기자(park83@sisareport.com)

 

tenseijingo

天声人語

2014年10月3日(金)付

 

 家庭のことや親のことを子どもはよく見ている。児童文学者の故・灰谷健次郎さんは、家庭内で人間的なふれあいが生じると、子どものアンテナはただちに反応すると言い、随筆で小学1年の詩をあげていた▼〈おとうさんのかえりが おそかったので おかあさんはおこって いえじゅうのかぎを ぜんぶしめてしまいました それやのに あさになったら おとうさんはねていました〉。これで全文。やなぎ ますみさんの作品という▼朝までに何か揉(も)めたかもしれないが、子どもは知らぬがよい。片や、小紙歌壇の選者だった故・宮柊二(しゅうじ)さんは「大人の世界」を詠む。〈昨夜(よべ)ふかく酒に乱れて帰りこしわれに喚(わめ)きし妻は何者〉。子には見せず、夫婦かぎりのこととしたい場面だ▼日々の波風(なみかぜ)程度なら仕方がない。ところが昨今、子の前で配偶者に暴力をふるう「面前DV」が急増しているという。子ども自身は暴力を受けなくても、目の前で見ることで心に深い傷を負う。れっきとした児童虐待にあたる▼そもそも配偶者などへの暴力が犯罪で、その被害相談は全国で年間に5万件近い。表に出やすくなったためともされるが、件数は増えるばかりだ。水面下にはもっとあるのだろう▼心の傷は自然治癒が難しい。ましてや子どもの柔らかい心には、罵(ののし)り合う声だけでも刃物になってしまう。親の生活が自分にしっかりつながっていると自覚したとき、子どもはこの上なくやさしくなれる――そんなふうに、灰谷さんは言って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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