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 2013년 12월 23일 월요일 오후 12시 57분
경제 | 기사작성 kjh69

한국경제 대기업 쏠림현상… 베이비부머 창업 붐

0.9% 대기업이 매출액 65% 차지…’쏠림현상’ 증명

숙박·음식업체, 4인 이하 기업 늘었다

 

지난해 전체 한국 기업체 중 0.9%에 불과한 대기업이 전체 매출액의 절반이 훌쩍 넘는 6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업체와 4인 이하 기업체 수의 증가세가 커져 베이비부머 창업 열풍을 보여줬다.

통계청은 23일 공공기관 보유 행정자료를 활용한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 결과를 내놨다. 산업분류와 기업체 규모 등을 나눈 영리법인 기업체 통계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베이비부머 창업 열풍에 숙박음식업체 급증

지난해 전체 기업체 수는 48만372개로 전년보다 6.9% 늘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와 맞물려 창업의 진입장벽이 낮은 숙박·음식업체 수(5천219개)가 전년 대비 18.7% 늘었다. 2010~2011년 사이 증감율이 6.8%인 것에 견줘보면 11.9%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종사자 규모별로 봐도 4인 이하 기업(23만1천938개)이 11.0% 늘어 전체 기업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300인 이상 기업은 2천934개로 0.5% 느는 데 그쳤다.

지난해 전체 기업의 총 매출액은 4천68조5천480억원, 기업당 평균매출액은 85억원이다. 금융보험업이 528억원, 제조업이 175억원으로 평균보다 많았고 숙박음식점업(51억원), 건설업(39억원),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9억원)은 평균에 못 미쳤다.

매출액 증감율은 전문과학기술업이 13.1%, 운수업이 7.8%로 상위권인 반면 제조업(4.2%)과 도소매업(3.2%)은 하위권이었다.

 

한편, 전체 기업의 평균 영업손익은 4억원, 당기순손익은 2억원이었다.

지난해 기업당 평균 부채는 107억원으로 금융보험업(2천657억원), 제조업(81억원), 운수업(65억원) 순이었다.

전체 기업들의 부채가 9.6% 늘어난 가운데 금융업은 14.4% 늘었다. 금융업 부채 증가율은 2010~2011년 사이 증가율(4.1%)의 세 배가 넘는다.

기업당 평균 자산은 149억원으로 역시 금융업(3천33억원), 제조업(164억원) 순이었다. 기업당 평균 자본은 42억원으로 금융업(376억원), 제조업(83억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 0.9% 대기업이 매출액 65% 차지…평균 매출액도 200배 차이

2012년 기준 한국의 영리법인 48만372개중 0.9%(4천88개)에 해당하는 대기업이 전체 매출액의 65.1%(2천649조원)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9.1%(47만6천284개)의 중소기업 총 매출액은 전체의 34.9%(1천418조원)이었다.

여기서 대기업이란 상시근로자 수, 자산총액, 자기자본, 평균 매출액 등 중소기업기본법 분류기준으로 봤을 때 중소기업에 해당하지 않는 기업을 뜻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각각 6천480억원과 30억원이었다.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200배가량 많았다.

기업당 평균 총자산은 대기업이 1조3천977억원, 중소기업은 3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기준 대기업 기업체 수는 제조업(28.7%)이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12.6%), 금융·보험업(11.1%)이 뒤를 이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금융보험업(1조2천375억원), 제조업(1조449억원), 도·소매업(5천430억원) 순으로 많았다.

중소기업의 경우 기업체수는 도·소매업(25.8%), 제조업(20.9%), 건설업(16.9%) 순으로 많았고,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제조업(53억원), 도·소매업(35억원), 운수업(28억원) 순이었다.

2011년 대비 2012년의 모습을 비교해보면, 대기업의 기업체수 증감률은 2011년 12.4%에서 2012년 6.9%로, 매출액 증감률은 같은 기간 10.9%에서 3.3%로 각각 5.5%포인트, 7.6%포인트 하락했다. 총자산 증감률은 2011년 8.2%에서 2012년 10.6%로 2.4%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기업체수 증감률은 2011년 4.5%에서 2012년 6.9%로 2.4%포인트 상승한 반면 매출액 증감률은 같은 기간 8.0%에서 3.3%로 4.7%포인트 내려갔다. 총자산 증감률은 2011년 5.2%에서 2012년 6.4%로 1.2%포인트 상승했다.

공정거래위원회 분류에 따라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기업집단’은 2012년 기준으로 전체 기업체 수의 0.4%(1천690개)를 차지했으며, 매출액은 전체의 41.7%(1천698조원)이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1조44억원, 평균 자산은 1조6천947억원으로 나타났다.

업종이 1개뿐인 단독기업과 다수인 겸업기업으로 구분해 살펴보면 2012년 단독기업은 전체 기업체 수의 82.5%(39만6천307개), 매출액의 31.6%(1천283조6천950억원)를, 겸업기업은 전체 기업체 수의 17.5%(8만4천65개)로 매출액의 68.4%(2천784조8천560억원)를 차지했다.

또 2012년 기준 전체 기업은 평균 1.2개의 활동유형을 영위했다. 특히 대기업과 기업집단이 각 2.8개의 활동유형을 가지고 있었다. 산업분류상 세세분류 기준으로 볼 때 여러 개의 산업을 동시에 하고 있다는 뜻이다.

주간시사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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