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 2016년 3월 31일 목요일 오전 9시 03분

[박승민의 존영 단상] 엄마 사진 떼라는 새누리집 형제들

 

 

 

 

헬 조선이라는 나라에

새누리댁 이라는 엄마(朴)가 살고 있었다

 

 이 엄마는 억센 치맛바람으로

아들들의 반장선거를 모두 휩쓸었다

그래서 ‘선거여왕’이라는 별명도 얻는다

 

그런 엄마를 보고 ‘친(親) 엄마(朴) 형제들은

엄마가 하는 말은 모두 옳다며

엄마를 여왕처럼 모신다

 

하지만 ‘유’라는 아들은 엄마의 불합리한 말에는

그게 아니라고 자주 바로잡는다

 

‘유’는 여의도의 국캐 초등학교에서

“세금을 올리지 않고도 국민의 복지가

가능하다’는 엄마의 비논리적인 말을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그런 ‘유’에게 엄마와 다른 형제들은

어디서 지적질이나며 배신자 낙인을 찍는다

 

결국에는 놀부 같은 형제들은 엄마의 의중을 파악하고

‘유’에게 반장선거에 못나가도록

갖은 이유를 들어 인연을 끊으라며

비정하게 집에서 내쫓았다

 

엄마가 진짜 싫어서

엄마의 말을 지적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 ‘유’는

나중에 다시 집에 들어가 함께 살거라며

혼자 있는 집에 엄마사진(존영)을 걸어놓는다

 

다른 형제들은 홀로 반장 선거에 나간 ‘유’에게

엄마 사진(존영) 덕을 보려 한다며

사진을 떼라고 윽박지른다

 

‘유’가 응하지 않자 결국 공식문서까지 보낸다

엄마는 물론 엄마(마님)의 시중을 드는

푸른 기와집의 돌쇠들도

그런 형제들에게 넘사스러우니까 그만하라고

말리는 사람이 없다

 

또 다른 놀부 형제들은 엄마 말 잘 듣는 고분고분한 친구들을

반장 선거에 내보내려고 큰형(무성대장)에게

당직인(옥쇄)까지 강제로 찍게 하자,

 

큰형은 크게 결심하고 옥쇄(도장)을 챙겨

영도다리까지 내려가지만

결국 후일을 도모하려는 듯 회군하고 만다

 

동네 옆집 아이들은 엄마 사진을 떼라는

놀부 집 형제들에게 손가락질 하며

‘유치뽕’이라고 놀려 댄다… ㅋ ㅋ

 

하지만 새누리집 놀부파 형제들은 코웃음 치며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이것을 본 동네 아이들은 모두

반장선거에 꼭 투표해야 하냐며,

 

헬 조선(지옥 한국)에서는 낯 두께와 출세는 정비례한다는

말을 점점 믿기 시작한다

 

2016년 3월 대한민국 정치의 민낯이다 

 

 

박승민 기자 (park83@sis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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