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 2018년 1월 12일 금요일 오전 10시 44분
기업경제 | 기사작성 kjh69

정책지원으로 농업법인 급증했지만, 10개 중 6개가 ‘영세’

 

농식품부 농업법인조사 결과

 

[시사리포트=최유석 기자]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 등으로 국내 농업법인 개수가 10년 새 3배 가까이 급증했지만, 전체 법인의 절반 이상은 4인 이하의 영세사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발표한 ‘농업법인조사’에 따르면 2016년 12월 말 기준으로 운영 중인 농업법인(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은 총 1만9천413개소로 전년에 비해 3.5%(656개소) 증가했다.

2006년(5천307개소) 이후 10년 사이 3배 가까이 많아졌다.

법인체는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절대 다수는 소규모 법인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 평균 종사자 수가 6.8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0곳 중 6곳 이상이 평균 종사자 수준에도 못미치는 소규모 업체들인 셈이다.

다만 법인 규모별로 상시 종사자규모가 10∼49인 중규모 농업법인이 전년 대비 높은 증가율(10.8%↑)을 기록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 제공]

 

농업법인 총 종사자 수는 전년보다 5.7% 증가한 12만2천 명으로, 상시종사자(9만8천 명)와 임시·일용 종사자(2만4천 명) 모두 늘었다.

고용 계약 기간이 1년 미만인 임시·일용 종사자의 증가율(8.1%)이 상시 종사자(5.1%)보다 높았으나, 총 종사자 수에서 임시·일용 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30%, 2012년 24%, 2016년 20% 등으로 감소하는 추세인 점을 들어 일자리 안정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농식품부는 자체 분석했다.

2016년 농업법인 총매출액은 25조 7천676억 원으로, 전년보다 4.7% 증가했다.

법인당 평균 매출액도 전년보다 1.2% 늘어난 14억2천500만 원 상당이었다.

농업법인의 전체 자산(14억5천만 원)과 부채(8억7천700만 원)도 각각 전년 대비 7.7%, 5.6% 신장했다.

이 중 자산의 증가율이 더 높고, 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152.8%로 전년 대비 8.1%포인트 감소해 재정 건전성이 호전된 것으로 집계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농업법인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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