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 2018년 1월 16일 화요일 오전 10시 27분
정치 | 기사작성 kjh69

[남북 릴레이회담] 17일 평창회담→20일 IOC와 회담→군사회담

9일 고위급회담·15일 예술단 파견 실무접촉 등 한달새 5개 회담 소화할 듯

공동보도문 들고 공동 입장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왼쪽)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9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종료회의에 공동보도문을 들고 입장하고 있다. 2018.1.9 [사진공동취재단]

[시사리포트=서도협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논의하기 위한 회담이 숨 가쁘게 이어지고 있다.

남북은 고위급회담(9일)과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15일)에 이어 17일에는 판문점에서 차관급 ‘평창 실무회담’을 연다.

불과 열흘도 되지 않는 기간에 열리는 3번째 남북회담으로, 남북은 여기서 논의된 결과를 토대로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만나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이르면 이달 말에는 남북 군사당국회담이 개최된다. 여기서는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대표단의 안전한 육로 통행을 보장하기 위한 군 당국 간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우선 1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리는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에서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남북 간 논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방문단의 방남 경로, 체류비 부담 원칙, 개회식 공동입장 여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 따로 실무접촉에서 협의가 이뤄진 예술단 파견을 제외한 모든 이슈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한이 파견할 고위급 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태권도시범단, 참관단 등 400∼500명 규모 방문단이 어떤 경로로 들어올지 관심이다. 우리 정부는 상징성을 고려해 육로 방남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이 실무회담에서 먼저 논의하고 IOC와 최종 협의해야 하는 이슈들도 많다.

개회식 공동입장이나 단일팀 구성, 한반도기 사용여부, 북한 선수단 규모 및 명칭 등은 남북 실무회담 조율을 거쳐 20일 IOC와의 논의에서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전날 국회에 출석해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개막식 때 공동입장이 합의되면 한반도기를 들게 되겠다”고 말했다.

북한 방문단의 체류비 부담 원칙도 정해져야 한다. 선수단 체류비는 IOC가, 나머지 방문단의 체류비는 우리가 부담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단의 규모 등이 구체적으로 정해진 뒤 군사당국회담이 이어질 전망이다.

고위급회담에서 개최가 합의된 군사당국회담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지원에 일단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최근 군사당국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 “평창올림픽 개최 전이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 당국자도 지난 12일 “북한의 올림픽 참가 규모, (남쪽으로 오는) 통행 소요 등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모양새가 갖춰지면 그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설명은 사실상 북측 대표단의 육로 방남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남북 간 군사분계선을 넘어 육로로 오가려면 군 당국의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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