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 2018년 6월 21일 목요일 오전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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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기아·현대, 미 JD파워 평가서 1∼3위 싹쓸이

 

[시사리포트=최유석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와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그리고 기아자동차[000270]가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JD파워(J.D.Power)의 신차품질조사(IQS)에서 1∼3위를 휩쓸었다.

독일 명차 브랜드인 포르쉐를 눌렀고 도요타 등 일본 양산차 브랜드도 모두 제쳤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JD파워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18 신차품질조사’에서 제네시스와 기아차, 현대차가 총 31개 자동차 브랜드 중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의 ‘품질 경영’이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톱 10 안에 한국차 3사가 전부 포함됐고 일본 차가 2곳(렉서스, 닛산), 독일 차 1곳, 나머지는 미국 또는 다국적 브랜드였다.

11∼20위는 BMW, 캐딜락, 미니, 인피니티, 메르세데스벤츠, 뷰익, 지프, 도요타, 닷지, 아큐라 순이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1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심지어 ‘사람이 개를 물었다’는 제목을 뽑았다. 그만큼 의외의 결과라는 뜻이다.

포브스는 “20년 전만 해도 한국 차는 일본, 디트로이트(미국 양산차), 유럽 차를 사기에 지갑이 헐거운 사람들이 기웃거리는 모델이었다”면서 “이제는 도요타, BMW가 최소한 차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 배워야 할 게 생겼다”라고 평가했다.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는 지난 2∼3월 미국 시장에서 2018년형 모델을 구매한 운전자 7만5천700여 명을 대상으로 구입 직후 90일간 차량에 크고작은 문제가 발생했는지 품질 만족도를 설문 형태로 파악해 점수를 매긴 것이다.

IQS는 일반브랜드(18개)와 프리미엄 브랜드(13개), 그리고 이 둘을 합친 전체 브랜드(31개)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발표되는데, 제네시스는 68점으로 전체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 순위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는 또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2년 연속으로 1위에 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독일과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가 양분해온 미국 시장에 진출한 지 2년 만에 최고 성적을 내며 1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또 EQ900(현지명 G90)이 대형 프리미엄 차급 1위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수상했고, G80이 중형 프리미엄 차급 우수 품질상을 탔다. 베스트 프리미엄 브랜드상도 받았다.

특히 제네시스는 2016년 8월 독자 브랜드로 미국에 진출한 지 2년 만에 이 같은 평가를 끌어내며 글로벌 프리미엄 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게 됐다.

제네시스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 확대를 반영해 내년에 브랜드 첫 프리미엄 SUV를 출시할 계획이다.

제네시스의 'G90'

제네시스의 ‘G90’

 

기아차는 IQS에서 4년 연속으로 일반브랜드 1위(72점)에 올랐다.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는 제네시스에 이어 2위였다.

차종별로는 쏘렌토가 중형 SUV 차급에서, 프라이드(현지명 리오)가 소형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또 준중형(Compact) 차급에서 K3, 중형 차급에서 K5, 소형 SUV 차급에서 스포티지, 미니밴 차급에서 카니발이 각각 우수 품질상을 수상하며, 기아차는 총 6개 차종이 최우수·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기아차의 '쏘렌토'

기아차의 ‘쏘렌토’

 

현대차는 기아차에 이어 일반브랜드 2위(74점)에 올랐다. 74점은 현대차가 받은 역대 최고 점수다. 현대차는 지난해 4위에서 2계단 상승했다.

현대차는 2006년, 2009년, 2014년 일반브랜드 1위에 오른 바 있다.

차종별로 보면 투싼은 소형 SUV 차급에서 1위인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고, 싼타페가 중형 SUV 차급에서 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또 현대차의 울산 52공장(투싼 생산)이 아태지역 최우수 품질공장상 동상을 받았다. 울산 52공장은 아태지역 33개 공장 중 품질 3위에 올랐다. 현대차 공장이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현대차의 '투싼'

현대차의 ‘투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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