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 2019년 1월 19일 토요일 오후 5시 16분

2019년 한반도

 

민족이 우선이더냐

동맹이 먼저이더냐

민족이 우선임은 삼척동자도 알진데

 

우리가 민족을 우선시하지 못함은 왜이더냐

형제가 떨어져 지낸 시간이 오래이다 보니 북쪽의 아우는

언젠가 건달이 되어 흉기를 만들며 세상의 눈총을 받고 있네

 

그 땅을 밟지 않으면 지나가지 못한다는 큰 땅의 나라들에 둘러쌓인 우리네 신세는

한 세기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네

힘센 큰 나라들은 다 우리에게 자기네 마당쇠가 되라고 어르네

 

북쪽 아우의 할아버지 때부터 피로 맺었다는

주머니를 아홉 개 차고 있다는 대국의 시 왕은 건달아우를 본체만체하다가

트럼프 왕이 건달을 만난다고 하자 돌연 북쪽 아우를 불러 대우하네

 

文王이 북쪽 아우를 쳐다보니 힘센 나라 미국이 서운해 하고

미국을 바라보니 북쪽아우가 붙잡는다 ‘우리형제끼리’가 아니냐며

 

文王은 그걸 풀고자 우리 백성은 보는 둥 마는 둥 동분서주하네

 

중재자를 자처하며

구라파까지 날아가 북쪽 아우의 족쇄를 풀어줘야 한다며 청하지만 눈흘김만 돌아오네

 

남쪽 백성들은 먹고 살기가 점점 어려워진다며 文王에게 원성이 자자하네

 

미국의 트럼프왕은 자기네 흉기가 훨씬 더 크고 세다며

북쪽 건달에게 공갈도 쳐보았지만,

 

이제는 북쪽 아우에게 흉기를 버리면 부자나라로 만들어주겠다고 달래는데

북쪽 아우는 흉기 하나 버릴 때마다 대가를 달라며 버티고 있네

 

금전이 척도인 트럼프 왕은 자기네 나라까지 멀리 날아오는 흉기만 버리면 된다는 듯

급할 것 없다고 느긋하네

 

세상의 온 눈들이 흉기를 언제 버릴지 동방의 고요한 아침의 나라로 쏠려 있는데

북쪽의 깡패아우는 마이동풍이네

 

남쪽의 백성들 중에는 북쪽 아우의 그런 배짱이 대견하다며 내심 반기고 있네

 

그 배짱이 진짜 배짱이더냐 똥배짱이 아니더냐

 

배짱이 아니고 무책無策 이니라

무책이 상책上策이라는 건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니라

 

깡패에게 흉기는 골초에게 담배일진데

그 흉기를 그냥 버리라고 한 건 도둑 심보임에 틀림없다만

흉기로 장사하려고 하니 이 또한 두고 못 볼일 아니더냐

 

북쪽 아우 건달은 힘센 나라 미국과 수교 맺길 원하지만

어찌 흉기 손에 쥐고 수교가 가능타더냐

 

흉기도 갖고 힘센 나라와 수교도 맺고

임도 보고 뽕도 따고

 

딜의 트럼프가 어찌 이를 수락한다더냐

 

호사가들은 트럼프왕과 북쪽 아우가 사랑에 빠졌다고 하네

Fall in Love

 

요즘 정세 돌아가는 걸 보자꾸나

트럼프왕은 북쪽 아우가 만드는  흉기 보유를 인정하는 듯하니

심히 걱정 아니된다더냐

 

두 사람이 사랑에 빠졌다면 왜 이리 영화가 지루하다더냐

진정 사랑의 줄다리기라면 라스트 씬까지 얼마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련다

 

하지만

애당초 이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느니라

흉기를 한 손에 쥐고 어찌 사랑이 결실을 맺겠느냐

 

文王이 북쪽 아우에게 흉기를 버리게 하고

옛 형제 관계를 복원하려는 대의를 누가 탓하겠냐마는

너무 소모하지 말고 국정에 전념함이 순리이리라

 

박승민 편집장 (park83@sis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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