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 2019년 1월 22일 화요일 오전 9시 46분
국내경제 | 기사작성 kjh69

작년 경제성장률 2.7%, 6년만에 최저 – 4분기는 1.0% 깜짝성장

4분기 재정지출 확대·민간소비 증가 효과
작년 정부소비 증가율 11년만에 최고…설비투자 9년만에 최저

 

[시사리포트=최유석 기자]  지난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2.7%를 기록하며 도로 2%대로 미끄러졌다.

다만, 작년 4분기에는 정부 재정 효과에 힘입어 1% 성장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보면 작년 GDP는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국내외 경기가 빨리 둔화하는 모습이 나타나며 지난해 성장 눈높이는 자꾸 낮아졌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하며 나라 밖 여건이 어려워졌다. 안으로는 자동차 등 주력산업이 힘을 내지 못하는 가운데 그동안 성장을 지탱한 반도체 수출까지 예상보다 빨리 흔들렸다.

설비투자 증가세도 꺾였고 건설경기가 하강국면에 들어섰다. 자영업자 사정이 어려웠다.

다만 작년 경제성장률은 한은이 지난해 10월 내놓은 전망치와 같다. 정부 전망(2.6∼2.7%) 범위이기도 하다.

금융시장 전망보다는 높은 편이다. 민간에서는 지난해 2.7% 성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다.

작년 경제성장률 2.7%, 6년만에 최저…4분기는 1.0% 깜짝성장 - 3

지난해 부문별로 정부 소비가 5.6% 증가하며 11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민간소비 증가율도 2.8%로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반면 건설투자(-4.0%)는 외환위기 이후 20년 만에 가장 부진했다. 설비투자(-1.7%)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9년 만에 최저였다.

지식재생산물투자(2.0%)도 3년 만에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수출은 연간으로는 4.0% 증가하며 5년 만에 최고였다. 수입은 1.5% 늘었다.

제조업(3.6%)은 성장세가 둔화했고 건설업(-4.2%)은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뒷걸음질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2.8% 성장하며 4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수출은 물량 기준으로 꾸준히 증가세였다”며 “반도체가 거의 이끌었으며 사드 충격 완화로 서비스수출도 플러스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1.1%로 10년 만에 최저였다. 유가 상승 등 교역조건 악화가 영향을 줬다.

[그래픽] 작년 경제성장률 2.7%, 6년만에 최저

 

4분기 실적은 ‘서프라이즈’다.

당초 4분기의 전기대비 성장률이 0.84%를 넘어서 연간 2.7%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는데 무려 1.0%로 올라갔다. 전년 동기로는 3.1% 성장했다.

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부 투자가 4분기에 예상대로 많이 이뤄졌고 재정집행률도 많이 올라왔다는 것이 한은 설명이다.

4분기 정부소비는 3.1% 증가하며 2010년 1분기 이후 35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민간소비도 1.0% 늘어나며 4분기 만에 가장 호조였다.

한은 관계자는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로 의료서비스에서 성장했고 ‘워라밸’ 문화 확산으로 문화서비스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분기 투자도 증가했다. 건설투자(1.2%)는 3분기 만에, 설비투자(3.8%)는 6분기 만에 최고였다.

다만 수출은 2.2% 감소하며 1년 만에 가장 저조했고 수입은 0.6% 늘었다.

실질 GDI는 0.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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